아침부터 기분이 너무 좋치가 않다

'관종 부부' 이혼 숙려 캠프: 갈등과 상담의 하루

17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관종 부부'가 변호사와 상담을 통해 깊은 대화를 나누며 갈등이 폭발하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불만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이혼의 문턱에 서 있는 상황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날 김현기는 아내 김경미에게 "네가 나한테 진짜로 원하는 게 뭔데? 애매모호하게 말하지 말고 확실히 말해봐"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김경미는 "내가 수천 번 말했잖아. 다 필요 없고 무조건 내 편을 들어달라는 거야. 진짜 죽을 것 같아서 여기에 나온 거야"라고 답하며 감정이 폭발했습니다. 하지만 김현기는 "왜 너만 힘들다고 생각하냐"며 아내의 입장에 공감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두 사람의 대화는 끝내 언성이 높아지는 갈등으로 이어졌습니다.

다른 부부와의 갈등까지 더해진 '관종 부부'

이날 김경미는 같은 출연자인 '욕설 아내'와도 갈등을 겪었습니다. 김경미는 심리 치료 후 '욕설 아내'의 사진을 찍어줬으나, 사진에 만족하지 못한 '욕설 아내'의 태도에 불만을 품었습니다. 김경미는 "'욕설 아내' 별로다. 사진 찍어줬더니 자기 사진이 잘 안 나왔다고 이상한 소리를 한다"며 속상한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김현기는 "여기서는 그냥 잘 지내면 돼. 끝날 때까지만 참고 마음 속에 담아두자"라며 아내의 편을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변호사와의 상담 시작

다음 날 두 사람은 냉랭해진 분위기 속에서 변호사와의 상담을 시작했습니다. 변호사 김민철은 현재 상황에 대해 묻자, 김현기는 "이혼 생각이 점점 더 높아졌다. 나름대로 개선하려고 했지만 아내의 불만만 듣다 보니 답답하다"며 이혼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아내 김경미 역시 이혼을 고려하며 위자료와 같은 문제에 대해 상담했습니다.

이혼, 위자료 그리고 양육권 문제

김경미는 변호사의 질문에 "저 몰래 주식 투자로 6억을 날린 적이 있고, 정관 수술에 대한 불만도 있다"며 남편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했습니다. 두 사람은 양육권 문제에 대해서도 서로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현기는 "자녀는 제가 다 키우고 싶다"며 양육권을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아이들에게 늘 다정했던 김현기는 "아이들이 저를 선택할 것 같아 자신이 있다"며 양육권을 양보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양육비와 현실적인 문제

변호사는 "자녀가 세 명 이상인 경우 양육비가 감산된다"고 설명하며, 많은 자녀를 둔 가정에서 현실적인 양육비 문제를 다뤘습니다. 이에 김경미는 "이래서 출산율이 저조한 거다. 많이 낳아봤자 뭐하냐"며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또한 변호사가 "양육비를 많이 받는다면 280-300만 원 정도 받을 수 있다"고 하자 김경미는 "이혼해서 양육비 받는 게 낫겠다. 280만 원을 받아본 적이 없다"며 현실적인 불만을 드러내 변호사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끝나지 않는 갈등, 해결의 실마리는?

'관종 부부'는 서로의 불만과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직설적으로 표현하면서 이혼의 길목에 서 있습니다. 이번 상담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아니면 결국 이혼으로 이어질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이들의 복잡한 감정과 갈등이 어떻게 풀려 나갈지, 앞으로의 이야기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